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02. Netflix Crime/Thriller Series(넷플릭스 범죄물, 스릴러 추천): Stay Close, The Stranger, Archive81, Deadwind, La Mante
    TV OTT PROGRAMS 2022. 3. 17. 09:46

    1. Stay Close

     

    개인적으로 범죄물, 형사물, 스릴러 장르를 워낙 좋아하는데

    영국의 범죄물, 형사물은 고유한 특징이 있다.

    매우 인간적인 형사가 사건을 수사하고 그리고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의 상황을 아주 자세히 묘사한다는 점.

    범죄자를 연쇄살인마나 아주 잔혹한 살인을 즐기는 인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어떠한 상황으로 인해 그렇게 되어버린,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한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겉잡을 수 없이 소용돌이 쳐버린 상황 속에서

    범죄자를 그려낸다.

     

    이 작품도 역시 한 사건을 둘러싸고

    각자가 숨기는 비밀, 그리고 숨기고 싶은 과거의 망령으로 인해 얽히고 설켜버린 인물 간의 관계에 집중하며

    인간적이고 따뜻한 한 형사의 사건 수사기로 볼 수 있다.

    미국의 범죄물이나 형사물이 보여주는 분위기와는 아주 다른 느낌의 범죄물을 보여주는 영국.

     

    단연 최고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는 플롯이나 긴장감이 다소 떨어져

    아쉬운 부분이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블룸 형사역을 맡은 James Nesbitt의 연기가 참 좋았고

    영드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Cush Jumbo배우의 불안한 심리묘사도 좋았고

    아마 우리 한국에서는 반지의제왕 토린역으로 유명한 Richard Armitage도 반갑다. 

     

    2. The Stranger

     

    오 본의아니게 또 아미타지가 나오는 작품.

    어쩌다보니 비슷한 시기에 보게 된 작품

     

    기본적으로 느낌은 위의 stay close와 비슷하다.

    영국 범죄물을 보다보면 풍기는 독특한 아우라가 있는데 이 작품도 역시 그렇다.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던 한 가족이 숨긴 비밀과 어느새 다가온 미스터리한 여인을 둘러싼 이야기.

    부인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이야기인데

    흡입력도 있고 연기들도 좋다.

     

    이 드라마에서는 영드에서 아주 자주 보이는

    Siobhan Finneran 배우가 나오는데

    이 분은 영국 범죄물의 느낌을 우리와 동떨어진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일 수도 있다는 느낌을 주는,

    그러니까 현실감을 전달해주는 아주 좋은 배우이기도 하다.

     

    영드 좋아하신면 추천!

     

    3. Archive81

     

    아카이브81은 범죄물/스릴러라기보다는

    호러 장르로 분류가 가능하다.

     

    오래된 미디어(비디오, 테이프 등)를 전문적으로 복원하는 청년(댄)이

    한 기업으로부터 복원의뢰를 받고

    그 이후 벌어지는 초자연적인 현상과 스릴러를 담아냈다.

    흑마술과 같은 주술을 신봉하는 집단과 실종된 한 여인.

    과거의 비디오를 복원하며 댄은 과거 실종된 여인과 초자연적으로 소통하며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이 종교집단을 둘러싼 비밀에 가까이 다가간다.

     

    공포영화 대가 제임스 완이 프로듀싱에 참여를 했고

    전체적인 완성도도 좋다.

     

    다만 여자주인공 역할이 Dina Shihabi의 목소리가

    소리에 민감한 나는 듣기가 좀 불편했는데

    어떤 이들은 공포영화에서의 불안감을 높여주는 요소로 볼 수도 있겠다 싶다.

     

    4. Deadwind

     

    앞서 영드가 갖는 특유의 분위기를 잠깐 이야기하였는데 북유럽의 그것도 마찬가지다.

    북유럽의 척박하고 냉랭한 기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범죄물은

    Exciting하기보다는 슬프기도 하고 처연하기도 하다.

     

    누구나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북유럽의 그곳에서도 범죄는 발생하고

    기업의 탐욕과 부에 대한 집념은 살인으로 이어진다.

     

    Sofia Karppi라는 여자 형사가 주가 되어 사건 수사가 이루어지는데

    이 배우(Pihla Viitala) 아주 매력적이다.

     

    아이를 키우며 범죄를 수사하고 둘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상황에서의 좌절과

    범인을 향한 집념과 정의감도 너무 과하지 않게

    하지만 몰입감있게 연기한다.

     

    미국의 범죄물에 익숙해졌다면 유럽의 그것이 갖는 느린 호흡과

    현실감이 굉장히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보다보면 유럽의 범죄물이 좀 더 우리 삶과 가깝다는 느낌에

    좀 더 몰입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이 작품도 그런 맥락에서 참 좋다.

     

     

    5. La Mante

     

    실제로 이 작품을 본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작품 중 하나.

    La Mante는 사마귀라는 뜻인데 지금은 투옥되어 있는 전설적인 연쇄살인범

    La Mante의 카피캣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그녀의 도움이 절실해진 수사관들.

     

    그녀는 협조의 조건으로 아들을 만나게 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 점이 참 흥미로울 수밖에 없는데

    어머니인 연쇄살인범이라니.

    이미 관심을 두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전체적으로 영국이나 북유럽의 범죄물 분위기나 장치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꽤나 유려하게 연출하여 즐겁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주연의 Carole Bouquett은 연쇄살인마이자 어머니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낸다.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기억나는 작품 중 하나.

    독특한 설정이 마음에 들었던 작품.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