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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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eeknd, DAWN FMMUSIC 2022. 1. 10. 20:54
The Weeknd, DAWN FM 위켄드의 새 앨범이 나왔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함께 가장 부지런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하는 위켄드. 피쳐링도 싱글도 꾸준히 내주며 팬들을 즐겁게 해주더니 정규로 돌아왔다. 지난 번 그야말로 엄청났던 (개인적으로는 역사적인 앨범이라고 생각) After Hours 정규앨범을 발매한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또 정규라니. (그래미에서 찬밥신세 당한 건 진짜 말도 안돼. 어처구니 상실) 요새 뮤지션들의 정규앨범은 싱글앨범들을 모아두거나 딱히 뚜렷한 테마 없이 랜덤으로 앨범을 즐겨도 큰 무리가 없는 경우가 많은데 위켄드의 이번 앨범은 처음부터 차례대로 들을 것을 추천한다. 앨범을 틀어두면 새벽 드라이브하면서 라디오를 듣는 것과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역시는 역시고 위켄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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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orthia TruncataGREEN PLANTS THAT I LOVE 2022. 1. 10. 20:21
Haworthia Truncata 하월시아. 헤이리의 무계획수집공간과 인연을 맺고 몇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되었는데 이 하월시아도 그 중 하나. 무계획수집공간은 구석구석 둘러보면 보물을 하나씩 찾을 수 있는데 이 아이도 나에게는 그러한 보물 중 하나이다. 반투명한 창 안으로 보이는 오묘한 무늬도 아름답고 여기에 금테까지 둘렀으니 앞으로 보여줄 미모가 기대되는 아이. 관엽 아이들이 쭉쭉 신엽을 뽑아내주는 매력이 있다고 한다면 이러한 다육/선인장 아이들은 느리지만 무심하게 두고 가끔 지켜봐주면 알아서 자기 갈 길을 묵묵히 가는 그런 매력이 있다. 나와 맞는 하월시아를 고르는 기준은 각각 다 다르다고 하는데 보자마자 이 아이가 딱 취향이구나 싶어 냉큼 업어왔더랬다. 아름다운 하월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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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der-man: No way homeMOVIES 2022. 1. 10. 18:48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스파이더맨 팬으로서는 선물상자를 한아름 선물받은 기분이랄까. 우아 우아를 연속적으로 내뱉을 수밖에 없었던 시간들. 스파이더맨 캐릭터 중 가장 사랑하던 토비의 등장에 잊고있던 어딘가 한 켠에 저장되어 있던 기억들이 들썩이며 떠오르더라. 오래전 스파이더맨 장면들이 하나 둘씩 휘리릭 지나가고 이제는 중년이 된 토비 스파이더맨은 여전히 조용하고 소극적이지만 묵묵히 자신의 할 일을 한다. 청소년기와 초기성년의 혼란함과 히어로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여러 캐릭터를 통해 보여주었던 스파이더맨. 그 모든 여정을 하나로 합쳤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별점: PS: 만약 전작 스파이더맨을 보지 않고 귀요미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만 안다면 재미는 반으로 줄어들지도. 저 별점은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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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순천만습지TRAVEL, KOREA 2022. 1. 10. 18:19
2022년 1월 9일 일요일 오전 여수를 떠나 순천으로 향했다. 원래는 계획에 없던 곳이었는데 여수를 간다하니 주변사람들이 하나같이 순천을 꼭 다녀오라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칭찬을 하더라. 이제는 성인이 된, 진정한 여행의 묘미를 조금은 알게 된 큰 아이와 함께 길을 나섰고 여수에서 약 사십분가량 달려 도착한 순천에서의 첫 여행지는 순천만습지. 차에서 내리자마자 하늘 가득 채운 철새들의 울음소리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여러 종류의 새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기분이 들뜨게 되는 묘한 곳이다. 겨울은 모든 생명이 봄을 위해 잠을 자는 고요한 계절로 이해하기 쉽지만 이곳은 그러한 뻔한 상식을 벗어나 강한 생명력으로 먼 곳에서 날아온 철새들의 활기찬 모습에 고요한 겨울이 아닌 활기넘치는 겨울을 새롭게 발견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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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Look UpMOVIES 2022. 1. 10. 09:21
돈룩업은 제작 초기부터 말도 안되는 화려한 캐스팅에 Adam McKay라는 재기발랄한 감독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쏟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그런 영화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2021에 본 영화 중 단연코 최고 영화 중 하나. (아마도 2위?) 솔직히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으면 어쩌나라는 걱정도 되었지만 일단 믿을 수밖에 없는 Adam감독이니 저 쟁쟁한 배우들의 역할과 재능을 유려한 이야기솜씨로 잘 조율했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넷플릭스에 공개 전 극장개봉 당시 CGV에서 보았다. 영화는 기나 긴 러닝타임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고 한시도 지루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몰입도와 완성도가 훌륭했다. Adam 감독은 본인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했고 그 장기를 세기 최고의 배우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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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review] 잔나비 '전설' (2019)MUSIC 2019. 3. 14. 09:29
잔나비 (Jannabi) 전설 (Legend) (2019) Five young men gathered to sing songs for those who miss the innocent feelings about love. In this album, they were back to the 80’s and 90’s to touch our nostalgia. 잔나비.데뷔 시절부터 ‘이 어린 친구들의 (딱 띠동갑이네. 잔나비 띠니까) 이 감성은 도대체 뭐지?’라는 호기심으로 관심있게 지켜보았는데 이번 Legend 앨범은 잔나비의 뚜렷한 음악의 지향점을 확실하게 밝힌 훌륭한 앨범으로 남을 듯. 이전 곡들에서는 특유의 재치와 유머, 그리고 발랄함과 때로는 찌질함으로 청춘의 사랑을 마음껏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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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BookMOVIES 2019. 3. 11. 13:37
Green Book (2018)Directed by Peter FarrellyWhen: Jan 14, 2019Where: CGV Yeongdeungpo Overall rate: ★★★★☆ 제작된다는 소식이 들릴 때부터 관심있게 지켜보던 작품인지라겨울 여행을 다녀온 후 바로 예매해서 관람. 영화는 자원과 권력의 분배의 아이러니를 두 명의 대비되는 인물을 통해 보여주는데백인이면서(인종) 경제적으로, 혹은 교육수준 상으로 좋은 자원을 가지고 있지 않은(사회경제적 지위)그러나 풍부한 사적 관계(네트워크)를 자랑하는 지극히 보편적인 이성애자 Tony와흑인이면서 (인종) 높은 교육수준과 천재적인 음악 재능, 그리고 부를 지닌 (사회경제적 지위) 하지만친구나 가족과는 거리가 멀고 동성애자인 Dr. Shirley의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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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COCO)MOVIES 2018. 1. 30. 16:33
COCO When: Jan 25, 2018Where: CGV Yeongdeungpo 본디 고정화되고 학습된 시각(perspective)이란 것은 참으로 무서워서나와는 다른 문화와 경험도 나의 시각으로 이해하려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 동안의 헐리우드는 이러한 실수들을 다수 보여줬고 젠더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적절하지 않은 작품을 많이도 보여주었다. 코코에 대한 사람들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리뷰를 보면서도다른 곳도 아닌 멕시코를 디즈니가 그려냈다는 것에 반신반의 했었고그나마 픽사의 숨결이 많은 것을 보완하지 않았을까라는 기대를 하며 영화를 관람하게 되었다. 영화는 여지없이 유쾌했고 따뜻했고아름다웠다. 무엇보다도 헐리웃의 시선이나 디즈니의 시선이 아닌 멕시코 그 자치를 그려내려는 노력이 느껴졌으며그것만으로도 이..